일반뉴스 LG화학, 모로코에 LFP 양극재 공장 짓는다...中화유그룹과 맞손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까지 이어지는 전지소재 공급망 구축 협력 LG화학이 중국의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 함께 리튬 가공, 니켈 제련, 전구체로 이어지는 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22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로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모로코에 연산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2026년 양산이 목표다. 5만t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는 북미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모로코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 매장량이 500억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73%를 차지한다. 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도 충족한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추후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